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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올리브유에 버무린 호박 오븐구이로 근사한 아침을 열다...

by tat tvam asi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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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딸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던 오늘 아침의 요리, '올리브유에 버무린 호박 오븐구이' 

교회 권사님께서 직접 따다 주신 호박! 얼마나 예쁘고 커다란지, 1/3을 된장찌개에 넣고 나머지 2/3로 구이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둥근 호박의 반을 잘라 씨를 빼고, 그것의 반을 다시 잘라, 처음 둥근 모양의 1/4 크기가 된 호박을 1.5~2cm 두께로 두툼하게 썰었다.

 

 

두툼하게 썬 호박을 비닐에 담았다.

 

가족이 좋아하는 올리브유를, 호박 위에 적당량 쏟아부었다. 그리고 스테이크 솔트를 호박 전체에 골고루 소량 뿌렸다. 그런 다음 비닐 봉지를 꼭 쥐고, 솔트와 올리브유가 호박과 잘 섞이도록 쉐킷쉐킷~~~😉(❁´◡`❁)

 

요즘 사용하고 있는, 선물 받은 올리브유다. 맛과 향이 아주 좋아, 올리브유 뚜껑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다.

 

 

오븐에 들어갈 수 있는 용기 안에, 올리브유에 잘 버무려진 호박을 편편하게 넣었다. 호박이 오븐 안에서 고르게 열을 받게 하려면, 쌓아지는 부분 없이 바닥에 쫙 펼쳐져야 한다.

 

올리브유에 빵을 찍어 먹기도 하는 가족들인지라, 한 면을 구웠을 때까지 올리브유가 흥건할 정도로 넉넉히 넣었다...😘

 

 

호박의 양면을 20분씩 구웠더니, 흥건히 부은 올리브유를 호박이 거의 다 흡수했다... 그래서 그런지, 호박구이를 입에 넣자 마자 남편과 딸이 탄성을 질렀다. "아~~~ 맛있어!!!" 다른 반찬이 별로 필요할 것 같지 않았다.

 

 

김치를 한가득 담았다. 요즘은 김장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 공기를 뚝딱할 수 있다~~~~~~~~

 

어제 볶아놓은 마늘 범벅 불고기는 곁다리로...😁
정말, 호박구이랑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토요일이면 모든 사역자들이 그렇듯, 목사인 남편과 전도사인 딸, 섬김이 사모는 참으로 분주하다.

더우기, 12월이면 많은 행사들과 회의가 있어, 마음까지 분주할 수 있다.

오늘은 아침 10시에, 교회 1층 냉난방기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더더욱 빽빽한 스케줄이다.

 

그럴 때일수록 가족들을 더 잘 먹여야 하고 나 역시 잘 먹어야 하는데, 어제 금요 심야 기도회를 마치고 기분이 아주 좋아서, 집에 돌아와 그동안 안 하던 일을 했다.

 

그레나다에 있는 선교사 아들이 며칠 전에 추천한 영화, <콘클라베(CONCLAVE)>를 딸과 둘이 보았다...

 

와아아~~~🤩🥰😘💖💗💓💞💕

깊은 감동!!!!! 

새벽까지 감동에 젖어 있다가, 아침 8시까지 잠을 잤다...😉😁

 

그래서 먹던 반찬 & 있던 반찬에, 호박구이만 한 가지 더 얹어서 아침상을 차린 건데...

 

올리브유와 호박 덕에, 식구들 모두 신나게 아침식사를 하고 힘차게 사역지를 향해 나갔다...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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