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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성도, 잠 25:13, 금요 심야 기도회 설교

by tat tvam asi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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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성도

잠언 25:13

 

요즘 날씨가 많이 덥지요! 제가 어린시절 여름이면 항상 좋아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스케키와 얼음덩어리가 들어 있는 시원한 수박 화채입니다. 아무리 덥다 할지라도 아이스케키 한 입 물면 더위가 싹 달아나고, 시원한 수박 화채를 한 그릇 먹으면 무더위가 싹 날라가고, 뱃속까지 시원졌지요. 요즘은 그런 시원함이 점점 그리워지던 차에 딸이 요플레에 포크를 꽂아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요플레 아이스크림을 해서 먹는 것을 보았어요. 한 입만 달라고 하여 먹었더니, 옛날 먹었던 아이스케키가 생각나 계속 "한 입만 줘" 했더니, 이제는 저의 몫까지 냉동실에 만들어 놓아서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여러분!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많지요? 하지만 모든 아이스크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녹아내린다는 것입니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없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일수록 빨리 녹아내립니다. 입만 대면 빨리 녹아내리기 시작하여 물이 되어 떨어지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이처럼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서 녹아지면서 사람들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이스크림이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주듯, 오늘 저와 여러분도 이 더운 여름날 하나님을 시원하게 해 드리고, 다른 사람을 시원하게 하는 성도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형제 자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수 있을까요? 성경에는 어떻게 나와있는지 살펴봅시다.

 

첫째충성된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25:13 /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누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릴 수 있는 사람입니까? 바로 충성된 사람입니다. 충성된 자가 하나님을 기쁘게, 여름 날에 얼음 냉수같이 시원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집에서 시고르자브종의 개를 키웠습니다. 일명 똥개지요^^. 이름은 럭키와 해피였는데, 어머니가 장터에서 사온 개였습니다. 그런데 잡종개였지만 머리가 참 영리했습니다.

머리를 천천히 손바닥으로 쓰다듬어주면 개는 지그시 눈을 감고 머리를 내 몸에 더 붙입니다. 그리고 턱밑 목덜미를 살살 만져주면, 발랑 바닥에 누워서 주인을 쳐다보며 아기처럼 버둥거립니다. 어쩌다가 건빵 같은 간식을 주면 꼬리를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며 너무 좋아서 팔짝팔짝 뜁니다. 아마도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그 개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친밀감이 형성된 럭키와 해피를 데리고 외출하면 앞에 덩치 큰 개가 있다 할지라도 자기들이 앞장서서 방어해 주고뱀과 같은 위험한 짐승이 있으면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려 줌으로 자신의 충성심을 드러냅니다.  

그래서인지 언제 기회가 생긴다면 주인의 말을 잘 듣고 따르는 충성스러운 개를 다시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성도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둘째섬김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고전 16:17-18 / 내가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바울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든지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한 사람들이라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주님과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던 일이 무엇입니까?

 

고전 16:15 /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바로 섬김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섬김이란 무엇입니까?

 

1. 일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합하는 것입니다.

 

고전 16:16 /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사람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혼자서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볼 때 구경만 하지 말고 '함께 거들어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2.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는 것이 섬김입니다.

 

고전 16:17 /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바울 사도는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워 주었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이 사랑을 본받기 원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나와 편한 사람, 나와 비슷한 사람,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끼리만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스데바나 장로와 같이 나의 사랑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예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시원해 하십니다.

요삼 1:3-4 /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여기서 진리 안에서 행함이란 사랑 안에서 행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충성과 섬김과 사랑은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를 신명나게 하고 힘나게 합니다.

 

7월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때입니다.

이 더운 날씨 가운데, '나는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자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충성과 섬김과 사랑으로 주님과 성도의 마음을 여름 가뭄에 얼음냉수같이 시원하게 하여드리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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