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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호 12:7-14, 호세아 시리즈 설교(27)

by tat tvam asi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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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12:7-14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때에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특징을 이용하여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저 경제력이 막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모든 죄악을 감찰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풍요로 인하여 교만해지고 양심이 마비된 에브라임의 현실에 관하여 지적하십니다.

 

 12:7 / 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도다

 

'그는 상인이라' 하나님께서는 에브라임, 즉 이스라엘을 상인에 비유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상인으로 표현한 것은 그들이 돈에 매인 자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삶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란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완전히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오직 이익을 위해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는 상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되와 말과 저울추를 속이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은 돈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라는 것인데, 그러한 율법도 무시한 채 거짓 저울로 속인다는 것은 결국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삶이었고,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다는 이방인의 사고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2:8 /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내가 수고한 모든 것 중에서 죄라 할 만한 불의를 내게서 찾아 낼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

 

"나는 실로 부자라"는 것은, 돈이 있으니 부족함이 없고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의 수고'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수고하여 정당하게 번 재물로서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맙니다. 이는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이방인의 대표적인 삶의 방식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12:9-10 / 네가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주하게 하기를 명절날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

 

여기서 말하는 명절은 초막절을 말합니다. 초막절에는 장막을 치고 거기에 거하면서,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하던 때에 하나님이 자신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돌이키며 지금껏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도록 한 것인데, 이스라엘을 다시 장막에 거하게 하시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다시 광야에서 유리하던 그 시절로 만들어 버리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이 "나는 부자다"는 것 때문에 무엇을 잊고 살았는가를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부자라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돈이 자신을 부족함이 없는 자로 만들어 준다고 여겼기에 부자라는 것으로 만족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자라는 것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는 착각 때문에 하나님을 소망하며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여호와를 향한 갈급함도 없었던 것입니다.

 

불의한 길르앗을 낫게 한 것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이었습니다.

 

 12:11 /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과연 그러하다 그들은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도다

 

하나님께서는 북 이스라엘의 수치스러운 삶을 경고하십니다. 길갈은 길르앗과 함께 북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길르앗은 요단 강 동편에, 길갈은 요단 강 서편에 위치하여 북 이스라엘의 타락의 두 축을 이루는 대표적인 도시였습니다. 이런 길갈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지냈고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았다고 말씀하시며 길갈의 번제단들이 돌무더기처럼 황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도 불의한 자였으나 그도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12:12-13 /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 받았거늘

 

호세아 선지자는 다시 그들의 조상 야곱의 신앙과 현재 북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대조합니다. 야곱이 아람으로 도망간 것은 형 에서의 살해 위협을 피하기 위함이었지만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의 권고에 따라 가나안 우상을 섬기는 여인과 결혼하기보다 삼촌 라반의 집에서 노예 생활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셨는데 그 모든 것이 이스라엘이 정당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고 긍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돈으로 사는 나라가 아니라 긍휼과 자비와 은혜로 살아가는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자다"는 것을 내세운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비와 은혜를 무시하는 이방인의 사고방식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12:14 / 에브라임이 격노하게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의 주께서 그의 피로 그의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그의 수치를 그에게 돌리시리라

 

그런데 호세아 당시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정절을 내팽개치고 이방 우상을 섬기는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과 더 나은 풍요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피로 그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그의 수치를 그에게 돌리리라고 하셨습니다. 피는 범죄와 상응하는 심판을 상징합니다.

 

돈이 있으면 자신의 부족이 채워질 것으로 여기는 것은 이방인의 사고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돈이 있음으로 자신의 부족과 비참함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자신을 살리고 있음에 대해서도 무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복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복된 시간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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