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슥 14:8-21
스가랴서의 말씀을 보면 인간은 연약함과 죄성 때문에 끊임없이 넘어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에, 마침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의 나라에까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이제 스가랴서 마지막 말씀에서 이 땅에서의 모든 고난이 끝이 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제 고통과 슬픔이 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완성된 천국에서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보여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입니까?
첫 번째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생수가 넘치는 곳입니다.
슥 14:8 /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이스라엘은 물이 부족한 나라입니다. 그리하여 이른 비가 와서 땅을 촉촉하게 적셔 주어야만 농사를 씨를 심어 농사를 시작할 수 있고, 늦은 비가 와서 열매를 맺고 있는 농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열매를 추수할 수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여 물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샘물이 넘쳐서 바다로 흘러 갈 정도로 많은 물을 뿜어낸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실 영원한 생명과 안식에 대한 상징적인 말씀입니다.
신약에 보더라도 예수님은 사람의 사랑을 목말라 하며 이리저리 방황하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그분이 친히 인생을 방황하며 갈급해 있는 사람들에게 영생의 샘물을 주시고, 그분 자신이 생명의 물이 되어 주신다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인간의 인생을 살펴보면, 끊임없는 목마름의 연속이 아닙니까? 이러한 인생의 목마름을 누가 해결해 주십니까?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요 7:37-39 /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이처럼 우리가 거할 하나님의 나라는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곳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곳입니다.
슥 14:9-10 /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온 땅이 아라바 같이 되되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이를 것이며 예루살렘이 높이 들려 그 본처에 있으리니 베냐민 문에서부터 첫 문 자리와 성 모퉁이 문까지 또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주 짜는 곳까지라
여기서 보면 하나님이 천하의 왕이 되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땅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 그분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천하의 왕인데, 그들 스스로가 왕이라고 여기며 제 멋대로 살아갑니다. 오늘날도 얼마나 가짜 주인들이 많이 있습니까?
가짜 주인들이 설쳐대는 어지러운 세상,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심판의 주로 보내심으로 온 우주의 참된 주인이, 주님이심을 드러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천하의 왕으로 믿는 사람들 즉 왕 되심을 인정한 백성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시고, 그들을 사랑과 공의로 온전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분의 통치와 다스리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평화가 넘치는 곳입니다.
슥 14:11 /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인간의 죄 때문에 인생가운데 저주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이 죄와 저주가 청산되고 없어지는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이 평화의 나라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나라입니다. 천국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의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슥 14:16 /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이는 이방인들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그냥 이방인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던 이방인들, 불신자들이 회개하고, 초막절, 유월절이 되면 이스라엘 지역 특히 예루살렘은 세계 각국에서 흩어져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이방인이지만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머나먼 땅에서부터 예루살렘성으로 옵니다. 이 나라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슥 14:17-19 / 땅에 있는 족속들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만일 애굽 족속이 올라오지 아니할 때에는 비 내림이 있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이방 나라들의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가 받을 벌이 그러하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저주를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을 받지 못한다라는 말씀입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천국을 유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특징 중 하나는 성결에 대한 법입니다. 그런데 이제 외적인 성결의 규례가 사라지고, 마음의 성결이 강조되었습니다.
슥 14:20-21 /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인즉 제사 드리는 자가 와서 이 솥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고기를 삶으리라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천국은 모든 것이 거룩한 나라이기에 천국은 ‘말 방울’까지도 성결되고, 모든 물건이 거룩한 성물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심으로, 세상을 심판하고, 죄를 모두 없애주심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함으로, 천국이 임함으로 모든 것이 새로워지고, 거룩해 진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와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사이를 살아갑니다. 그래서 때론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경험하지만, 동시에 죄와 악한 세력의 공격도 경험합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과 평안도 맛보시지만, 동시에 절망과 좌절도 맛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영적인 긴장을 놓치지 말고, 늘 믿음가운데, 성령가운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비록 완전하지 않지만, 고통과 아픔이 많은 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봄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지치고 고단한 이 세상의 길, 이 길에서 여러분, 전심으로 하나님 사랑하고, 그분을 예배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천국의 기쁨을 허락하여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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